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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MIT서 쓴 논문, 지금은 세계 최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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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정태영 박사 1987년 발표 논문, 미국토목학회 해양구조물 논문 중 ‘명예의 전당’ 올라

25년 전 MIT서 쓴 논문, 지금은 세계 최고기술 기계연구원 정태영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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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정태영 박사가 1987년 미국해양기술박람회(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발표했던 논문이 올해 OTC ‘명예의 전당 논문(Hall of Fame Paper)’으로 선정됐다.

OTC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기술관련박람회로 1969년 미국토목학회(ASCE) 주관으로 발족한 뒤 미국 휴스턴에서 해마다 5월 초 열려왔다. 이 박람회서 해양구조물(offshore infrastructure)의 설계 및 건설과 관련, 1만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됐다.


ASCE는 과거 박람회 개최 초기 발표됐던 논문 중 현행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우수논문을 ‘명예의 전당 논문’으로 선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발표한 논문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논문은 정 박사가 MIT에서 수학하고 있던 1987년 지도교수(Prof. J.K. Vandiver)와 발표한 논문으로 비균일유체 속에 놓인 유연실린더의 유체동력학적 감쇠(Hydrodynamic Damping on Flexible Cylinders in Sheared Flow)에 대한 연구다. 이 기술은 석유시추 및 생산에 있어 필수장비 중 하나인 해양라이저의 설계 등에 응용되고 있다.


정 박사는 “25년 전 발표한 논문이 재조명 받아 얼떨떨하기도 하나 한편으론 매우 영예롭고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더 연구개발해 과학기술인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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