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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 서식 황제펭귄, 실제론 두 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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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남극대륙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 수가 알려진 것보다 두 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BBC 뉴스에 따르면 남극대륙에서 서식하는 황제펭귄 개체수는 종전 추정치 27민~35만 마리보다 두 배 많은 60만 마리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영국, 미국, 호주 과학자들이 위성기술을 이용해 개별 군집 위치를 확인한 후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각 군집의 개체수를 파악해 수치를 얻어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각 군집 위치는 흰 얼음판 위에 큰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는 구아노(펭귄의 배설물)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7개를 비롯, 모두 44개의 주요 펭귄 서식지를 찾아냈고, 공중사진으로 각 군집의 개체수를 센 결과 모두 59만5000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남극대륙은 기후 온난화로 북부 지역의 빙상 유실이 예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경우 일부 황제펭귄들은 새끼들이 방수 깃털이 나고 생존 기술을 터득하기 전에 서식지를 잃게 돼 우려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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