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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해외훈풍에 '들썩'..2000선 전후 공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3일 코스피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200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개장 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등 해외발 호재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성장률 호조 기대가 작용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회복이 더딜 경우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9%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미국의 2월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무역수지 적자도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악재도 가볍게 눌렀다.


한편 이날 오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상 북한 관련 이슈는 단기 변동요인에 그쳐왔던 데다,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게다가 로켓이 정부 예상대로 발사에 실패했다면 더욱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돌입하는 등 추가적인 돌발행동을 할 경우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나, 아직 증시가 이를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2포인트(1.13%) 오른 2009.0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541억원, 외국인은 97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에서 16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투신(773억원)을 중심으로 보험(486억원), 기금(404억원), 사모펀드, 은행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러그램으로는 135억원어치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164억원 순매도, 비차익 28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과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도 1%대 상승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리는 업종은 음식료품(-0.13%), 전기가스업(-0.62%), 통신업(-0.54%)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현대차(0.77%), 포스코(1.99%), 기아차(1.42%), 현대모비스(0.85%), LG화학(0.54%), 현대중공업(3.97%), 신한지주(0.24%), 하이닉스(4.23%), 삼성생명(0.32%), KB금융(1.90%), SK이노베이션(2.71%), S-Oil(3.20%) 등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는 0.16% 하락해 1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도 0.67%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94종목이 상승세를, 21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틀째 오름세다. 현재 전날보다 11.0포인트(2.26%) 오른 496.7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90원 내려 11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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