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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개장..'北 로켓 발사'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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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13일 나흘만의 반등으로 출발했다. 개장 전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등 해외발 호재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성장률 호조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악재를 가볍게 눌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회복이 더딜 경우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9%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에 실시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라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과거 사례에도 증시에 북한발 이슈가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이후 3차 핵실험 강행이란 변수가 남아 있지만 당장 증시가 주목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15.08포인트(0.76%) 오른 2001.71로 출발해 오전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16.76포인트(0.84%) 오른 2003.39를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86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539억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소폭 매수 우위에서 매도로 전환하면서 1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343억원, 비차익 288억원 모두 순매도로 총 631억원 매도 우위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기계가 2.4%, 철강·금속이 2% 이상 오름폭을 보이고 있고 건설, 의료정밀, 증권, 운송장비 등도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10위권 안에서 삼성전자만이 0.31% 내림세다. 현대차(0.77%), 포스코(2.26%), 기아차(1.55%), 현대모비스(0.85%), LG화학(0.68%) 등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56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175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65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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