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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산 배추 들여와 중소기업에 500t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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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중소 김치 업체에 공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배추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으로 원료(배추)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김치 업체를 위해 중국산 배추 500t을 우선 공급하고 추후 가격 동향을 살피면서 공급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입하는 중국산 배추는 산둥성에서 생산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배추와 동일한 품종이다. 정부는 산둥성 일대에서 생산되는 배추 2000t에 대해 우선 계약하되, 이 물량을 우리나라에 얼마나 공급할 지 여부는 수급과 가격 동향을 보면서 판단키로 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는 이유는 도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추의 도매 가격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2643원에서 이달 상순 312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또 하우스 봄배추 생산 예상량은 평년에 비해 1%, 지난해에 비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저온으로 인해 봄배추 출하 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여 이달 중순 이후 일시적인 물량 부족 현상도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우선 중소 규모 김치 업체의 4월 중순 원료 배추 수급난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이달 하순 이후 본격적으로 봄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되고 수급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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