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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돌아온 미쓰비시의 야심작 'R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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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내부공간 '밋밋'..고객 유인할 요소는 부족

[시승기]돌아온 미쓰비시의 야심작 'R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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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쓰비시 RVR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국내에 재상륙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CUV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전력이 있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차종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수입원인 CXC모터스는 최근 2WD와 4WD 모델을 출시했다. 기자가 시승한 차종은 2WD였다. 직렬 4기통 2000cc 엔진이 탑재된 이 차는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가 19.8kg·m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구성된 INVECS-III CVT(무단 자동변속기)는 스포츠 모드를 포함하고 있는데 운전 성능 측면에서는 큰 불만은 없었다. 급격히 속도를 올려도 변속은 부드러웠다.


미쓰비시는 RVR에 가솔린엔진을 장착함으로써 파워보다는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시내주행에서는 세단만큼이나 조용했다. 다만 고속도로를 들어선 후 속도를 높이자 바람소리가 심하게 들렸다. 시속 100km 정도였지만 그 소리는 귀에 거슬릴 정도였다.

일단 전반적인 평가는 무난했다. 파워와 승차감도 괜찮았고 레저용으로 쓰이는 만큼 트렁크 공간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미쓰비시차의 특성을 나타내는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난하지만 RVR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특히 시승을 했던 2WD는 더욱 그랬다. 내부는 단출했다. 2WD 모델에는 4WD와 달리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지 않다. 센터페시아에는 오디오와 공조장치만에 달려 있었다. 최근 고객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고려할 때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2WD와 4WD의 가격차이는 300만원 정도. 사양 차이는 컸다.


4WD의 전고는 10mm 높고 운전석에는 파워시트가 적용됐다. 헤드램프 역시 2WD가 할로겐인 반면 4WD는 오토 레벨링 수퍼 와이드 HID가 장착됐다. 이외에 4WD에는 탑재된 내비게이션, 전동접이식 열선 아웃사이드 미러,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리어뷰 모니터를 포함한 리어뷰 미러 등이 2WD에는 없다. 2WD에는 사양을 너무 아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RVR의 경쟁모델은 도요타 라브4와 닛산 로그플러스 등이다. 2WD의 가격은 319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이들 차종과 별반 다르지 않다.


미쓰비시차는 '고객들이 왜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더욱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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