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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골' 이용래 "공격 포인트로 인정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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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골' 이용래 "공격 포인트로 인정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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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중원의 마에스트로’ 이용래(26·수원)가 시즌 첫 골을 쏘아 올렸다.

이용래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이용래는 곧바로 라돈치치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거침없는 질주로 상대 문전을 파고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스테보의 침투패스를 받은 그는 달려들던 상대 골키퍼 옆을 스치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 맛을 본 건 9개월여 만이다. 이용래는 지난해 7월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용래는 “첫 골을 넣고 경기에서도 이겨서 기쁘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수원에 둥지를 튼 이용래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1년 동안 60경기에 이름을 올리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득점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K리그 28경기에 출전해 도움 3개만을 남겼다. 주위의 평가 역시 냉정했다. ‘마라톤 선수’라는 비아냥을 감수하며 적잖은 마음고생을 견뎌야했다.


'마수걸이 골' 이용래 "공격 포인트로 인정 받겠다"


고심 끝에 그는 변화를 선택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훈련에 매달렸다. 2009년 프로데뷔 당시 경남에서 세운 6골 6도움을 넘어서겠다는 각오였다. 고종수 코치와의 특별훈련을 통해 세트피스를 연마하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시도하며 의욕을 보였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부산과의 개막전에서 에벨톤C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용래는 강원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라돈치치의 선제골을 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 연결이 돋보였다. 이날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목표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본연의 임무인 안정적인 공수 조율로 리그 최소실점(3점)을 자랑하는 수원 뒷문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용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열심히만 뛰다보니 주변에서 나쁜 평가를 내린 것 같다”며 “골에 대한 욕심을 갖고 어시스트도 많이 올려서 팬들에게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려고 항상 마음먹고 있다”며 “역습 뿐 아니라 개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키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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