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2007년 34건→지난해 110건…내국인출원 96% 차지, 콘텐츠기술 등 분야 다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자책(e-book)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까지 해마다 20여건에 그쳤던 전자책 특허출원이 2007년 34건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110건이었다.
출원인은 내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해 개인 27%, 중소기업 및 연구소 37%, 대기업 32%며 외국인은 4%에 머물렀다.
기술 분야는 ▲멀티미디어동영상 제공, 메모·노트 기능, 종이책의 전자책 변환, 독자 간 정보 공유 등의 전자책콘텐츠기술 ▲터치스크린 등 사용 환경개선을 위한 단말 기술 ▲전자책을 이용한 광고기술 ▲전자책 대여·관리용 전자도서관기술 등의 출원이 주를 이뤘다.
전자책 관련기술은 단순히 활자를 디지털화하고 종이책 느낌을 주는 분야에서 온라인학습 지원, 1인 출판지원 같이 여러 비즈니스모델과 결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전자책시장 전망은?
한편 시장조사기관 PwC(영국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로 세계 4대 컨설팅업체 중 한 곳)은 세계 전자책시장이 연평균 34.7%씩 커져 2015년엔 123억 달러(도서시장의 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은 지난해 1월 전자책 매출이 종이책을 앞질렀다. 국내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들도 실속형단말기와 여러 종류의 전자책을 쏟아내며 전자책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및 모바일단말기 대중화로 도서 분야 콘텐츠거래가 급속히 사이버공간상의 유통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전자책 단말기성능이 진보해 전자책콘텐츠는 단순히 문자나 그림을 넘어서 고화질동영상이나 독자반응에 연동하는 정보를 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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