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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에이본 새 CEO에 셰리 매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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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에이본 새 CEO에 셰리 매코이 ▲에이본의 새 CEO 셰리 매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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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화장품 방문 판매 업체인 미국의 에이번 프로덕츠가 4개월 정도 고심한 끝에 셰리 매코이(53ㆍ사진) 존슨앤존슨(J&J) 부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했다.

에이번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스타 CEO'로 에이번을 이끌어온 안드레아 정이 지난해 12월 물러난 뒤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매코이가 지난달 23일부터 CEO 업무에 들어갔다.


CEO직이 여성에서 여성으로 승계되는 것은 포천 선정 미 500대 기업 가운데 두 번째다. 2년 전 제록스의 앤 멀케이가 흑인 여성 우르술라 번스에게 CEO 자리를 물려준 게 처음이다. 포천 500대 기업에서 흑인 여성이 CEO로 등극한 것은 번스가 처음이다.

J&J의 의약품ㆍ소비자 부문 부회장 매코이는 유력한 차기 J&J CEO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2월 알렉스 고르스키 부회장이 차기 CEO로 지명되자 이직을 결심한 듯하다.


지난해 후반부터 다양한 후보를 놓고 고심한 에이번 이사회는 J&J로부터 외면당한 매코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공 들였다. 이사회는 월마트의 브라이언 코넬과 매코이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저울질했다. 결국 월등한 판매 실적과 소매에 능한 매코이가 낙점됐다. 그는 포천이 지난해 선정ㆍ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스트 중 10위에 올랐다.


에이번 이사회는 지난주 세계적인 화장품ㆍ향수 제조업체 코티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떨어진 100억달러(약 11조4050억원), 다시 말해 주당 23.25달러에 인수를 제안해오자 자존심이 상하고 말았다. 이는 이사회가 매코이 선임을 더 서두르는 계기가 됐다.


에이번은 지난 수년 동안 경영난과 각종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매코이는 바닥으로 떨어진 에이번의 매출을 회복시키고 해외 사업을 둘러싼 미 당국의 수사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게다가 정이 물러난 뒤 심각한 혼란에 빠진 에이번을 바로잡아야 한다. 에이번의 간판이었던 정은 사내 정보의 외부 유출 사건과 해외 사업을 둘러싼 법적 분쟁 등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에이번은 한때 연간 매출 100억달러를 웃도는 세계 최대 화장품 방문 판매 업체였다. 그러나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CEO 자리가 비어 있던 지난 4개월 사이 에이번 주가는 50% 넘게 폭락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에이번은 매출이 3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줄고 순손실 4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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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이는 1982년 J&J에 입사한 이후 30년 동안 요직을 두루 거치며 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퇴사 전까지 J&J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의약품ㆍ소비자 부문 책임자로 일했다. 매코이가 이끈 J&J의 의약품ㆍ소비자 부문은 지난해 매출 393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에이번의 전체 매출 113억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일각에서는 매코이가 정처럼 '스타 경영자'로 군림할 수 있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그에게는 방문 판매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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