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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일 투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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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다. 연말의 대통령 선거와 겹친 올해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깊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지구촌 곳곳에서 국가 지도자를 뽑는 리더십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는 양극화, 저출산ㆍ노령화, 사회적 갈등, 남북 문제 등 무거운 과제가 쌓여 있다. 엄중한 시점에서 미래를 향한 선택의 날이 밝아온다.


하지만 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 유권자는 혼란스럽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가 겉으로는 '민생 이념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방 비방에만 열 올리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옥석을 가려야 할지 유권자는 헷갈린다.

선거 초반 여야는 당을 쇄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공천 혁명으로 복지와 민생을 챙기면서 경제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런 다짐은 빈말이 됐다. 기대했던 공천은 구태로 흘렀다. 선거전도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 인멸 사건, 막말 파문, 논문 표절 논란 등을 쟁점화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변했다. 애초 다짐했던 정책선거는 간데없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유권자의 몫이다. 상대방을 헐뜯는 비방과 흑색선전에 휩쓸리지 말고 눈을 제대로 뜨고 옥석을 골라내야 한다. 누가 국민의 대표가 될 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어느 당이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굳건히 할 능력 있는 믿음직한 세력인지를 가려낼 책임은 유권자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성에 차지 않더라도 후보자와 각 당이 내세운 공약과 정책을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약과 정책의 가치, 실천 방안,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후보자가 세금은 제대로 납부했는지, 국방의 의무는 다했는지, 파렴치한 전과는 없는지 등도 살펴야 할 것이다. 이념의 잣대로 편을 가르는 진영 논리나 해묵은 지역주의, 편향된 세대ㆍ계층 간 갈등 요소가 선택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5년, 10년 후의 나라 운명을 가늠할 선거다. 누가 혹은 어떤 당이 우리의 미래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가, 그럴 만한 능력과 비전은 있는가, 안팎의 거센 도전에 제대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겠는가, 달콤하지만 공허한 주장은 아닌가를 두루 살펴보고 후회하지 않을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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