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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7일 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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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6일간의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최대 규모인 67개 팀이 참가했고 장소 또한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으로 이동해 진행되었다. 막바지 여성복 컬렉션이 이어진 나흘, 그리고 서울패션위크 7일 간의 기록을 되새겨본다.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7일 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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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삼성동 SETEC에서 진행되던 서울패션위크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으로 옮겨졌다. 야외에 설치된 텐트 4개 동에는 ‘서울컬렉션’ ‘패션테이크오프’ ‘제너레이션 넥스트’와 VIP 라운지 및 기자실 등이 마련되었다. 3월에서 4월로 미뤄진 만큼 다소 따뜻한 날씨였다. 그러나 야외에서 진행된 서울패션위크에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6일 강풍이 있던 날에는 VIP를 위한 라운지,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룸 등이 위치한 텐트가 찢겨져나가는 소동이 있었다. 차분히 수습에 들어가긴 했으나 당장 출입이 봉쇄된 탓에 일부 기자와 VIP들이 불편을 겪었다. 비가 내리던 날에는 텐트 안으로 비가 세기도 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 첫 번째 민간 위탁, 예산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야외 행사에 대한 준비가 미진했던 것은 지적받을만한 일이었다.

성과에 있어서는 결과를 진단하기에 섣부른 시점. 그러나 행사가 진행되던 중, 해외 바이어들을 보기가 어려웠던 것은 행사를 지켜보는 이들이 하나같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하던 사항이다. 또한 알려진 대로 해외 고급 백화점 임원 초청 리스트는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몇몇 주요 임원은 초청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대안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정황이다.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7일 간의 기록



변덕스런 날씨와 촉박한 준비 기간은 난방에 대한 대비조차 미진했다. 행사 내내 텐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추위를 감당해야 했던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쇼마다 야외에서 30~40분은 족히 추위에 떨며 줄을 서 기다리던 관람객들은 질서 정연했다. 성과는 논할 수 없지만 진행은 아쉬움이 남는 6일간의 일정, 적어도 쇼를 지켜보는 이들만큼은 한껏 환호했던 시간이다.



# 6일, 주목받은 도네이션 런웨이
지난해에 이어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진행된 바자회다. 이번 컬렉션에 함께 진행된 이벤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게 도네이션 런웨이가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4명의 청소년 모델과 함께 패션쇼 무대에 올랐기 때문. 행사는 디자이너에게서 기부 받은 의상과 화장품 브랜드가 기부한 품목이 판매되었다.


이번 도네이션 런웨이를 위해 국내 대표 디자이너인 장광효 디자이너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청소년을 위한 남성복을 기부했으며, 이상봉 디자이너는 아동복, 김동순 디자이너는 청소년을 위한 여성복을 기부했다. 그 외 강동준 디자이너가 이번 행사를 위해 85벌의 의상을 기부했으며, 김동순 디자이너와 서영수 디자이너는 각각 30벌의 의상을 기부하며 뜻을 함께 했다.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7일 간의 기록 ▲ 도네이션 런웨이 무대에 오른 박원순 서울 시장



지난 6일 저녁에 치러진 이번 행사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런웨이로 더욱 주목을 받았으며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전달할 예정이다.



# 가을·겨울에도 화려한 여성복 컬렉션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 7일 간의 기록 ▲ 좌측부터 이석태, 박윤수, 신장경 컬렉션


남성복 컬렉션이 대체로 어두웠던 반면, 여성복 컬렉션은 화려했다. 6일 쇼를 연 이석태 디자이너는 국내 디자이너 가운데 색을 잘 다루는 디자이너라면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시즌 그는 색 감각을 십분 발휘해 마치 회화와 같은 의상들을 보여주었다. 검정색, 아이보리를 바탕으로 한 붉고 푸른 계열의 밝은 색상이 어우러진 의상들은 색감만으로 리듬감이 전해진다.


2011 S/S 시즌 런던에서 캡슐 컬렉션을 열며 론칭한 박윤수의 'BIG PARK' 컬렉션은 미국 추상 표현주의 작가 알 헬드(Al Held)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배드 걸을 표현했다. 이석태 디자이너와 마찬가지로 검정을 바탕으로 한 노랑과 파랑 등의 컬러 블록이 사용되었다. 디자이너가 좋아하는 가죽 소재에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치마가 의외로 활동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컬렉션이었다.


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신장경 컬렉션에서도 역시 검정을 바탕으로 한 빨강, 초록, 파랑 등의 화사한 색상이 사용되었다. 도톰하지만 입체감있게 표현된 항아리 라인의 코트와 원피스는 우아했다. 특히 관록의 디자이너답게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채정선 기자 es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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