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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00m, 무게 40t ‘기지시줄다리기’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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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까지 충남 당진시서 열려…윗동네 이기면 나라 태평, 아래마을 이기면 풍년

길이 200m, 무게 40t ‘기지시줄다리기’ 보러 가자 지난해 열린 500년 전통의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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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당진에서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열린다.

기지시줄다리기를 위해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지난 3월부터 줄 만들기에 들어가 짚단 4만 단으로 직경 3cm, 길이 110m의 작은 줄 500가닥을 만들고 지난 달 16일 3만여 명의 관광객들과 함께 ‘큰줄’제작을 마쳤다.


큰줄 양옆으로 붙일 ‘곁줄’과 사람들이 잡아당길 수 있게 곁줄에 ‘젖줄(손잡이줄)’을 붙이는 작업은 지난 5일 끝냈다.

길이 200m, 무게 40t ‘기지시줄다리기’ 보러 가자 1976년에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모습.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흥에 겨운 줄다리기 모습은 같다.


기지시줄다리기는 1982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무형문화유산이다. 지난해 4월엔 세계 유일의 줄다리기전문박물관인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기지시줄다리기에서 눈길을 끄는 건 줄이다. 직경 1m, 길이 200m, 무게 40t이다. 굵은 남성의 근육을 떠올리게 한다. 줄 제작참여자는 연인원 1800명.


이들은 가는 줄 70가닥을 엮어 중간 줄 3가닥을 만들고 이를 줄틀로 큰줄을 엮는다. 줄틀은 모양이 달라지거나 썩지 않게 ‘틀 못’이란 못에 넣어 보관한다. 줄 만들기 과정엔 역학이론을 접목시킨 조상들 지혜와 과학기술이 숨겨져 있다.

길이 200m, 무게 40t ‘기지시줄다리기’ 보러 가자 기지시줄다리기의 줄 모습. 옆에 선 사람과 자동차의 모습을 보면 줄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12~14일 팔씨름대회, 줄다리기 체험, 전국 줄다리기 대회 등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1시부터 기지시줄다리기의 하이라이트인 줄나가기와 줄다리기가 3만여 관광객들과 함께 열린다.


줄다리기는 물위마을과 물아래마을이 겨루는 형식으로 3전2선승제로 이어진다. ‘물위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물아래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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