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1년 전 구찌 키즈를 단독 론칭해 인기를 끌었던 롯데가 올해는 국내 최초로 폴스미스 주니어 매장을 오픈한다.
유아용품도 명품만 선호하는 골드키즈 열풍에 롯데백화점이 주춤한 매출 타개책으로 럭셔리 키즈 브랜드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 잠실점에 폴스미스 주니어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2010년 하반기 글로벌 론칭한 '폴스미스 주니어'는 현재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권과 일본, 홍콩, 태국,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폴스미스 주니어가 새로 진입하게 될 국내 수입아동복 시장은 최근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입 아동복 부문은 2010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 지난해 16%가량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아동 패션 브랜드 신장률(5~7%)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롯데는 구찌 키즈를 롯데 소공동 본점, 부산본점 등에서 독점으로 약 1년간 운영해 왔다. 구찌 키즈는 본점 아동매장 브랜드 평균 매출보다 약 1.4배가량 높은 매출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키즈 명품 브랜드들이 완전히 정착한 단계는 아니지만 백화점의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럭셔리 키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업체가 키즈 명품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폴스미스 주니어 역시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것으로 어린이날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찌 키즈는 오픈 첫 주말 하루 매출이 1000만원을 넘어선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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