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백화점이 ‘쌀눈이 살아 있는 고시히카리’ 쌀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고시히카리 쌀은 쌀알이 맑고 투명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으로 찰지고 윤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맛이 좋은 반면 벼가 쓰러지는 현상이 심하고, 재배가 까다로운 품종이다. 때문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쌀 중에서도 그 비중이 10%에 못 미친다. 10kg 기준에 3만9000원에서 4만원선에 판매돼 가격도 비싼 편이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출시하는 고시히카리 쌀의 기존 쌀과 차이점은 쌀눈이 살아있어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 한알 한알을 개별적으로 깎는 초정밀 다이아몬드 기술을 적용해 쌀눈이 살아있도록 했다.
쌀눈은 영양의 보고라 불리며 성인병, 고혈압, 당뇨, 아토피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은 '쌀눈이 살아있는 고시히카리 쌀'은 밥맛은 백미의 맛을 내면서 현미 수준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포장도 프리미엄 쌀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고급스럽게 꾸몄다. 검정과 금색만 사용하여 눈에 잘 들어오면서 고급쌀이라는 부분을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단독 쌀 출시와 함께 3일 창녕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포늪길 주변 농지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재배하기로 합의한 우포늪 면적은 약 10만평으로 5월에 모내기에 들어가 8월에 1만포 가량의 쌀을 수확해 출시할 예정이다. 재배하는 쌀 품종은 일본 품종인 '히토메보레'로 밥맛이 찰기가 있고 씹히는 감도가 좋은 고급 품종이다.
양성진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그 동안 고급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어왔으나 백화점에서조차 프리미엄 쌀을 만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출시하는 상품인 '쌀눈이 살아있는 고시히까리'는 프리미엄 쌀을 원했던 소비자들에게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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