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이 일어나면서 휴대폰에 무선호출 기능을 추가하자는 시민들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수원 살인사건 피해자 A씨가 112로 휴대폰 신고했으나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휴대폰에 위험 발생시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넣자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한 시민은 9일 오후 "전 국민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휴대폰에 사고 위험이 있을 경우 특정 기능을 누르면 자동으로 경찰 112 등 수사기관과 연결되도록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도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이런 끔찍한 사건으로 비화됐다"면서 "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과 함께 신고 기능을 함께 넣도록 하자"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밤 길을 다니는 여성들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관계자는 "여성들이 자주 이런 끔찍한 사건을 당하게 돼 늘 전기충격기 등을 휴대해 가지고 다니면서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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