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4월 둘째주 신간소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리더는 유머로 리드한다='명연설가'로 꼽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요 무기 중 하나는 유머다. 그는 텔레비전 토론회나 백악관 만찬 연설에서도 적절한 위트를 섞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1세기에는 유머가 진정한 파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리더는 유머로 리드한다'는 경제학과 철학부터 사회학까지 각 분야별 유머 101가지를 엮어 소개한다. 정요진 지음. R&C. 1만 3000원.

　◆건강한 사람은 그럴 턱이 있습니다=서울대학과 치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까지 마친 저자는 수년간 치아 치료를 하면서 인체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근본 원인이 턱관절과 연관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안과에서도 치료할 수 없는 시력저하에 고민 중인 70대 노인, 6년째 생리가 끊겼지만 산부인과에서 '병리적으로 이상 없다'고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 정형외과를 전전하지만 극심한 허리통증 때문에 밤잠을 이룰 수 없는 50대 남성 등 원인 모를 질병을 앓다가 턱관절을 고치면서 증상이 호전된 사례를 자세히 다뤘고 독자들이 스스로 턱관절 장애를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도 실었다. 문형주 지음. 들녘. 1만 2000원.

　◆강한 사장이 답이다=창업자금 20만원으로 250억 규모의 국내 1위 도메인 호스팅 기업 '후이즈'를 일군 이청종 회장의 실전경영법을 담은 책. 이 회장은 1999년 맨손으로 세탁소 안 조그만 골방을 빌려 '후이즈'를 시작했고 12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리더십, 인재, 조직관리, 마케팅, 대외관계, 자금운용, 비전이라는 7가지 주제를 '강한 사장'의 조건으로 제시한다. 회식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구성한 사례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경영 실전을 배울 수 있다. 이청종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 3000원.

　◆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 문학, 어학, 철학, 종교학, 사회학, 경제학, 행정학 등을 전공한 24인의 인문학자들의 과학기술 체험기를 담은 책. 전공 분야를 바탕으로 공학과 과학기술을 응용하거나 과학기술 발전 정책을 수립하는 등 인문학자들의 '모험'을 다뤘다. 특히 종교학자에게 과학기술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다룬 4부가 흥미롭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이 화두가 된 지금 어떤 방식의 융합이 가능할지 생각할 여지를 준다. 박이문 외 23인 공저. 고즈윈. 1만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