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이달안에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다음달 25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승우 사장의 후임을 찾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 오는 12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고 있다. 임추위는 지원하는 후보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자를 선정,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얻어 후임 사장을 선정하게 된다.
현재 유력시 되는 차기 CEO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다. 1958년생인 김 처장은 금융위 감독정책국 국장 및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후임으로 거론된다. 최 부원장은 옛 재무부와 대통령비서실, 세계은행, 금융감독위 등을 거쳤으며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지냈다.
예보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데다 올해부터는 저축은행에 대한 단독조사에도 나서야 하는 만큼 새 CEO 선정 작업을 가급적 신속히 끝냈으면 하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후임 사장이 선임되면 통상 내부 조직도 재정비하기 마련이지만,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정지 후 금융당국과의 공동조사와 예금보험료 지금 등 관련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최적화시켜 둔 상태"라면서 "사장 선임에 따른 추가 구조개편 등 후행작업은 한동안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후임 사장 인선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우 현 예보 사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금통위원 4명이 이달에 임기가 만료되는데다 1 자리는 2년 째 공석이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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