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애경그룹 계열사인 에이케이(AK)플라자가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원주점 개점을 강행했다.
8일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AK플라자 원주점에 사업개시에 관한 일시정지를 권고했지만, 지난 6일 원주점이 개점했다고 이날 공표했다.
지난 1월 원주자유시장번영회과 원주시상가번영회 등 원주지역 중소상인들은 AK플라자 원주점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지역상가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중기청은 지난 2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34조 제1항에 의거해 일시정지권고를 AK플라자 원주점에 통지한 바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간 중기청에서는 중소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인측에서 제출한 상생협력 방안을 토대로 당사자간 자율조정을 실시했다”며 “그러나 AK플라자 원주점은 점포 개점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개점 이후에도 사업조정이 가능한 만큼 신청 및 피신청인의 의견에 따라 사업조정(당사자 자율조정)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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