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기성용이 7호 도움을 올린 셀틱이 4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킬마녹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셀틱은 26승3무4패(승점81점)로 2위 레인저스와의 승점차를 18점으로 벌리며 남은 다섯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7~2008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셀틱은 4년 만에 리그를 제패하며 통산 43번째 왕좌에 올랐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프로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나란히 첫 우승에 도전했던 차두리는 이날 벤치에서 영광을 함께했다.
셀틱은 지난달 19일 리크컵 결승에서 0-1 패배를 안긴 킬마녹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전반 7분 만에 기성용의 코너킥을 찰리 멀그루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탄 셀틱은 전반 16분 클렌 루벤스의 헤딩 추가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4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멀그루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종료직전 게리 후퍼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친 셀틱은 후반 들어서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던 셀틱은 후반 42분 조 레들리의 다섯 번째 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후퍼의 마무리 골까지 보태며 화끈한 골 잔치로 우승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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