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과 미국 증시가 반등에 실패한 가운데 일본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부담감이 계속해서 글로벌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흐름이 이어졌다.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의 이시가네 키요시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유럽 부채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부채 문제가 엔 대비 유로 가치를 떨어뜨렸고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9.16포인트(-0.81%) 하락한 9688.45로 6일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이번주에만 3.92% 급락해 주간 기준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6.86포인트(-0.82%) 밀린 825.71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이번주 3.34% 급락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예상보다 2배 많은 20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일본 4위 철강업체 고베제강이 3.05% 급락했다.
신일본제철(-2.75%) JFE홀딩스(-1.57%) 스미토모 금속공업(-1.90%) 등 다른 철강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소니(-2.33%) 도요타 자동차(-2.02%) 닌텐도(-1.86%) 파나소닉(-1.79%) 등 대형 수출주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1조엔을 출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도쿄전력은 이틀째 급등 흐름을 이어가며 4.29%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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