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틸더스트, 한국에 제강분진 재활용공장 짓는다

지식경제부와 투자 조인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글로벌스틸더스트(GSD) 코리아는 5일 미국 시카고에서 지식경제부와 투자신고서 조인식을 갖고 한국에 전기로 제강분진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GSD가 한화 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설립하는 국내 공장에서는 연간 11만t에 달하는 유해 전기로 제강분진을 처리해 아연을 회수·재생하게 된다.

현재 국내 철강 생산의 약 40%는 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EAF)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전기로 EAF 처리 중 융해과정에서 생성되는 전기로 제강분진은 유해 폐기물로 분류·관리되고 있다.

전세계 제강기업들은 전기로 제강분진 매립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40만t이 넘는 전기로 제강분진이 배출되고 있다.

GSD는 이런 기업들에게 친환경적이며 실현 가능한 해법을 제공한다. GSD의 '웰즈 킬른' 기술을 통해 유해 폐기물인 전기로 제강분진은 우리나라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연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전기로 제강분진의 85% 이상이 이 기술을 통해 재생되고 있다.

GSD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러스 로빈슨 회장은 "우리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환경친화적인 전기로 제강분진 재활용 솔루션을 한국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GSD는 웰즈 킬른 방식을 통해 한국 철강업계 및 국가경제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D는 한국 내 공장부지 선정을 위해 관련 지방정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수주 내로 진행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GSD는 철강생산의 부산물인 전기로 제강분진(EAFD)에서 아연을 추출해내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