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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BMW' 참 많이 굴러다니더니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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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시장' 되살아나나

"요즘 'BMW' 참 많이 굴러다니더니만 결국…" ▲2012년 BMW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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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독일의 고급차 제조업체들이 지난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 경제위기로 내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의 수요가 늘어난데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독일의 고급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고급차업체(판매수량 기준)인 BMW, 메르세데스 벤츠 제조사인 다임러, 아우디 제조사인 폭스바겐의 지난달 주요 해외 시장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의 이안 로버슨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은 "BMW는 올해 1ㆍ4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국에서 16% 성장을 이뤄냈으며 새롭게 선보인 BMW 3시리즈 판매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는 9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BMW X1을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임러도 이날 지난 1분기 판매가 12% 증가했다면서 올해 실적 예상치를 세전 90억유로(13조3782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세계 경기침체에도 고급차 시장이 이처럼 호황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 아우디의 3월 판매는 37% 늘었다. 앞으로도 두 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우디의 중국 내 판매는 올해 1분기 40% 증가한 9만63대를 기록했다. 또 아우디는 오는 23일 '베이징 오토쇼'에서 A6L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BMW도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5만8506대와 비해 30% 증가한 7만5000대를 판매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최근 미국 제조업이 살아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자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연료 효율성이 좋은 소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의 3월 미국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2만6382대, 벤츠의 판매도 13% 늘어난 2만5508, 아우디 판매도 18% 늘어난 1만1585대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내수시장은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이탈리아 고급차 업체인 피아트의 세르시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총회에서 "올해 유럽 내수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자동차등록자료에 따르면 3월 프랑스 자동차 판매는 24% 감소했고, 이탈리아 자동차 판매도 27% 줄었다. 신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푸조, 르노, 피아트 등 내수 시장에서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트의 유럽 3월 판매는 32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그러나 피아트 자회사인 크라이슬러는 미국 내 3월 판매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러는 유럽 내수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향후 8년간 해외 시장 판매가 주력할 뜻을 밝혔다. 특히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2020년까지 판매 대수를 40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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