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동양증권은 5일 태광에 대해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태광의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943억원, 매출액은 39.8% 늘어난 804억원, 영업이익은 680.8% 급증한 165억원, 순이익은 4073.8% 상승한 128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이후 시작된 가파른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분기 수주액 943억원은 지난 2008년 2분기 기록한 927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태광이 업황 강세, 가파른 실적 성장세 등 모든 측면에서 지난 2007~2008년 호황기를 능가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현대건설 등 한국 6대 건설회사들의 플랜트 부문 수주 실적이 지난해 34조5000억원으로 2003년부터 8년간 연평균 27%의 성장세를, 매출액은 지난해 24조원으로 같은 기간 22.6%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이 고스란히 태광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피팅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태광이 최근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선별 수주를 진행 중임에 따라 장기간 2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언제든 생산능력(CAPA) 증설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라이벌인 성광벤드와의 격차를 장기적으로 벌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태광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조선, 기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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