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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유로존, 인플레 위험이 경기침체 위험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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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전 경제 출구전략은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가 침체보다는 인플레 위험이 더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드라기 ECB 총재는 4월 ECB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다고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정책, 국채 위기 등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드라기 총재는 필요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을 막기 위해 예방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를 비롯해 상향 위험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될 수 있는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출구전략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ECB는 독일 경제의 인플레이션 위험과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국가 채무 위기 대응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1%로 조정한 뒤 4개월째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에너지 가격에서부터 근로자들의 임금의 변화까지 주의 깊은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유로존이 완만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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