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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부진+부양기대감 약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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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S&P500 기준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2월 공장주문과 3월 자동차 판매 등 경제지표가 월가 기대에 다소 못 미친데다 지난달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OMC 위원들이 당분간 추가 부양조치 시행을 미루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악재가 됐다. 유럽에서 스페인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8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부담이 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64.94포인트(-0.49%) 하락한 1만3199.5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73포인트(-0.40%) 밀린 1413.31, 나스닥 지수는 6.13포인트(-0.20%) 빠진 3113.57로 마무리됐다.


◆공장주문 실망+낮아진 부양기대감= 미국의 2월 공장주문 지표가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월가가 기대했던만큼 증가하지는 못 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주문 증가율이 전월 대비 1.3%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 증가율 1.5%에 다소 못 미친 것이었다.


상무부는 당초 1.0% 감소로 발표했던 1월 공장주문도 1.1% 감소로 하향조정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도 증시에는 악재였다.


FOMC 위원들이 고용지표 등 최근의 경제지표 호조에 주목하며 추가 부양조치를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공장주문 지표 부진에 의사록 내용이 겹쳐지면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GM판매 늘었지만 기대이하= 미국의 3월 자동차 판매도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연율 기준 1432만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1503만대에 비해 하락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460만대에도 다소 미치지 못 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3월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1.8% 늘었지만 월가 기대치 19%에 미치지 못 했다.


포드의 판매량도 5% 증가에 그쳐 월가 기대치 5.5%에 미달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4%나 급증해 미 자동차 빅3 중 유일하게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은 31% 증가였다.


판매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친 GM의 주가는 0.40% 하락했다. 반면 포드의 주가는 0.16% 오르며 강보합 마감됐다.


◆유로존 악재 탓에 은행주 부진= 대형 은행주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위기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오른 것이 악재가 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올해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지난해보다 11.3%포인트 늘어난 79.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유로존이 정한 GDP 대비 정부부채 한도 6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0.10%포인트,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0.18%포인트 등 대부분 유럽 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올랐다.


유럽 국채 금리 상승은 은행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 30개 종목 중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가장 큰 폭인 1.96% 하락을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1.54%) 씨티그룹(-1.36%) 골드만삭스(-1.75%) 모건스탠리(-2.22%) 등 대부분 은행주가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부진과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약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은 엑슨모빌(-1.42%) 셰브론(-1.07%)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2달러(-1.16%) 하락한 배럴당 10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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