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탯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로존 2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3.8%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5%보다는 상승률이 높았다.
유로존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만 해도 6%를 웃돌았으나 지난해 9월 5.8%를 기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스탯은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3.7%로 발표했다가 이날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전월대비 2월 유로존 생산자물가는 0.6%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1월 0.8%에 비해 둔화됐다.
전체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에너지 가격이 변수로 남았다. 2월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9.3%로 집계돼 1월 9.2%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독일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3.4%에 비해 둔화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생산자물가는 각각 4.3%, 3.2% 상승했다. 구제금융을 받았던 아일랜드와 그리스의 생산자물가는 각각 3.8%, 6.9% 상승했다.
유로스탯은 27개 EU 회원국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3%,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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