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道 건설’ 안희정, 이시종, 김관용 손 잡아…3일 경북도청서 건설 위한 공동건의문 채택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광역단체장인 안희정, 이시종, 김관용이 뭉쳤다. 충남 보령시에서 떠나 충북을 거쳐 경북 울진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조기 가시화를 위해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등과 ‘보령∼세종∼청주∼안동∼울진간 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보령∼울진 고속도로는 동·서지역간 조화로운 발전과 번영, 소통과 상생, 통합을 통한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의 ‘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지구로 선정, 빨리 건설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또 “동서고속도로는 기존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닌 일반고속도로로 계획해 동·서간 직결노선이 될 수 있게 배려해 달라”며 “이를 위해 내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비 100억원을 국가예산에 특별히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동건의문 체결식에서 안 지사는 “충남·북과 경북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세종시 출범과 충남·경북도청 이전이 동시대에 이뤄지는 등 신수도권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중부권을 동서로 잇는 도로망은 지형적 여건으로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동서고속도로는 중부권시대에 걸맞는 광역교통망이자 문화를 전파하는 메신저로 지방화와 국토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충남도는 충북도, 경북도와 동서고속도로가 조기 추진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이번 동서고속도로 건설 공동건의가 3개 지자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까지 확대·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서도속도로는 길이 271㎞, 9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국토 중심부인 충남과 경북을 직선으로 잇는 이 도로는 6시간쯤 걸렸던 동·서해안 접근시간을 3시간대로 줄일 수 있다.
동서고속도로는 특히 세종시와 각 지자체간 접근성을 높이면서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중부권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의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보령∼태안 연육교와 함께 서해안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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