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과부 장관 만나 댱진 충남대병원 건립 건의, 청운대 이전계획은 잘못된 대학평가 때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살리기에 나섰다.
안 지사는 지난 2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당진시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내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 건립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 교과부를 찾은 안 지사는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도 서북부지역 활성화를 위해선 충남대 제2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해 교과부가 적극적인 의견을 나타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지역발전에 대학이 이바지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적정성 검토가 절차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이날 또 중부대와 청운대 이전문제를 거론하며 “대학평가 때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학 평가에서 지방대학을 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은 6만6100㎡의 땅에 500병상 규모(건축 연면적 1만6525㎡)로 지어질 계획이다.
2014년부터 5년간 2259억원이 들어간다. 지하 3층, 지상 8층의 건물에 병원동과 지역사회시설동, 장례식동 등을 갖출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9월 경제적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7월 충남대병원, 당진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충남대병원 서해안 제2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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