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상시·지속업무 담당자 중 올해 15명, 2013년 63명 전환…무기계약직 정년은 60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가 도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에 일하는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나선다.
이는 지난 1월4일 충남도가 전국 처음 발표한 ‘충청남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다.
충남도는 26일 2년 이상 상시·지속업무를 맡은 기간제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무실적, 직무수행능력, 업무태도 등 평가기준을 마련해 오는 6월까지 개인별 평가를 거쳐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시·지속적 업무는 2년 이상 행정수요가 이어지는 업무로 과거 2년, 앞으로 2년 이상 이어질 게 예상되는 업무로 정부(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른 기준을 말한다.
이를 위해 충남도가 최근 소속기관 모든 부서에 대한 조사로 파악한 정규직 전환 검토대상자는 올해 15명, 내년 63명이다.
충남도는 정규직 전환을 연차적으로 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부서별 정밀조사와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 중이다.
구삼회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과 임금현실화 등 처우개선에 따라 재정부담이 느는 건 사실이지만 소외돼온 비정규직의 소득양극화를 없애고 지속가능한 공생발전을 위해 도가 앞장서 민간을 이끈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추진되는 무기계약직 전환에 따른 신분보장과 임금현실화 방안 등을 꾸준히 추진할 하고 체계적인 복무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븥였다.
한편 충남도는 2009년에 27명의 기간제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돌렸고 지난해는 무기계약직 정년을 만 57세에서 일반직공무원과 같게 만 60세로 늘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