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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정우 "작지만 피부에 와닿는 정치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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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 주민에게 다가가겠다"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신정시장. 붉은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이 지역구의 길정우(57)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건넸다. 박 위원장의 "요새 많이 힘드시죠?"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는 상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길정우 "작지만 피부에 와닿는 정치 펼치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신정시장을 찾아 이 지역구의 길정우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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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중산층 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 이 지역 상인들이 느끼는 불황의 골은 심각했다. 이들의 생생한 육성은 그 어떤 경제 지표보다 현실적이었다.


길정우 후보는 "정말 잘해야겠구나, 진심으로 다가서고 실천해야겠구나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기간 내내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항상 주민의 편에서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양천갑은 박선규 전 문화관광부 차관, 김해진 전 특임차관 등이 예비후보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새누리당은 중앙일보 출신의 길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상대 후보보다 훨씬 늦게 지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셈이다.


하지만 길 후보의 추격은 만만치 않다. 지난달 12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와 18일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길 후보는 각각 5.1%포인트, 6.1%포인트를 차 영 후보에게 뒤졌다.


하지만 29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길 후보는 28.9%를 얻으며 29.4%의 지지율을 얻은 차 후보를 불과 0.5%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았다.


이에대해 그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민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분 한분 제 진정성을 믿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길 후보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간 주민들을 만나면서 현 정부의 소통 부재를 바라보는 분노와 체념을 몸으로 느꼈다"면서 "주민들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길 후보는 큰 정치보다는 작은 정치, 여의도 정치가 아닌 지역구 정치를 꿈꾸고 있다. 그는 "부수고 새로 만드는 소모적인 정치가 아니라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작지만 피부에 와닿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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