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블랙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맨유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24승4무3패(승점 76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1점)를 승점 5점차로 따돌리고 우승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블랙번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역습에 나선 상대에게 한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대니 웰백과 라이언 긱스를 차례로 투입시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지막 카드로 애슐리 영을 투입시킨 맨유는 후반 35분 기다렸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발렌시아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5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발렌시아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애슐리 영이 아크정면에서 날카로운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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