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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효과 끝났나···"삼성, 1분기 애플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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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너코드 "삼성 1분기 스마트폰 4100만대, 애플 3260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잡스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애플에 빼앗겼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1분기만에 되찾았다. 애플의 신제품 부재 속에 2분기도 삼성전자의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28.2%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은 3260만대 판매로 22.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작년 4분기 탈환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이어 노키아가 1250만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으며 리서치인모션(7.6%), 화웨이(5.8%), HTC(4.5%)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와 애플간 경쟁은 지난해 격렬하게 펼쳐졌다. 2011년 2분기에는 애플, 3분기에는 삼성전자, 4분기에는 다시 애플이 1위를 차지하면서 혼전 양상이 전개됐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4S 발표 이후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면서 '잡스의 유작'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그 결과 4분기 3700만대 판매라는 사상 최대 실적도 거뒀다.


하지만 1분기만에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잡스 효과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기대작인 갤럭시S3가 출시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아이폰이 6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먼저 갤럭시S3를 발표해 시장 선점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첫 50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올해 약 2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8%(406만대)로 전년 동기(48.3%)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팬택은 16.9%, LG전자는 13%에 그쳤다.


승부처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이었다. 1분기 LTE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0%를 차지한 가운데 작년 12월 출시한 간판 LTE폰 '갤럭시 노트'는 지금까지 165만대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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