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던 유럽증시가 하락전환했다. 1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유로존 실업률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7시1분 현재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14%) 밀린 5760.13을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1.76포인트(0.34%) 내린 3412.05를 나타냈다.
2월 실업률이 5.7%를 기록,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독일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0.10%) 오른 6954.07을 기록하고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2월 실업률이 1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6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며 유로존 출범 이후로는 사상 최고치다. 전월(10.7%)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으며, 전문가 예상치인 10.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스페인은 23.6%로 유로존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독일은 5.7%, 이탈리아는 9.3%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0%를 나타냈다.
유럽 대륙 전체(27개국) 기준 실업률은 10.2%를 기록해 전원 10.1%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체 실업인구는 1713만명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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