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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산업기상도 호전..차, 정보통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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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분기 산업 기상도가 자동차와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다소 호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2개 업종별 단체와 함께 '올해 2분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초 경기전망이 나쁜 업종이 좋은 업종보다 8대4로 많았던 반면 2분기에는 이 비율이 4대8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자동차·정보통신(이상 '맑음'), 반도체·기계·정유·유화·섬유·의류(이상 '구름 조금') 등 8개 업종이다. 반도체와 유화, 섬유, 의류 등 4개 업종은 올해 1월 실시한 연간 전망 때 흐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소 호전됐다.


반면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철강, 조선·건설·제약이 포함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업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호조가 계속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한미FTA 효과로 EU지역에 이어 미국시장에서도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일본 엘피다 파산보호신청과 대만 업체들의 감산 등 해외 경쟁사의 부진으로 국내 기업들에 유리한 상황이며, 유화는 전자와 섬유 등 전방산업 호전으로 긍정적인 업황이 예상된다.


기계는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국들의 경제개발 수요가 계속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며, 정유 역시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철강은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 업황 부진 및 중국 성장률 둔화로 철강재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조선도 금융위기 때 저가로 수주한 선박들의 출하가 지속되고, 해운 시황 악화로 부진할 전망이다.


섬유는 신흥국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로 평균 13.1%에 이르는 미국의 섬유관세가 철폐돼 대미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의류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판매가 증가될 전망이다. 에잇세컨즈(제일모직), 메이폴(세아상역) 등 국산 SPA브랜드가 다수 출시되고, 4월부터 브랜드 세일, 백화점 정기세일이 예정돼 있어 판매호조가 예상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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