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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선거' 발언..총선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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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4ㆍ11 총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의 선거 관련 보도가 늘고 있다. 당국은 이같은 보도들이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개입이라고 판단, 공식ㆍ비공식 라인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들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키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대남통일전선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남조선 인민들은 온갖 불행과 재앙의 화근인 이명박 역적무리를 단호히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평통은 "지금 남조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박두해오면서 민주개혁세력과 보수세력 사이의 대결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며 "역적패당은 저들에게 불리한 선거국면을 역전시켜 추악한 잔명을 부지하기 위해 비열한 북풍조작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선거관련 보도경향을 보면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3월 이후에는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같이 공식매체의 활용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자는 "1, 2월에는 조평통 온라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주도했으나 3월부터는 공식매체를 통한 보도나 담화 등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직접적인 비난 외에도 '색깔론' 등 남측언론의 표현을 쓰는가하면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식의 간접보도 역시 크게 늘었다. 노동신문을 기준으로 정책비난 등 간접 보도는 1월 하루 평균 2.5건에서 3월에는 6.8건으로 늘었다.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올수록 북남관계파탄의 주범인 역적패당을 역사의 오물통에 처박고 조국통일운동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가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의지는 더욱 억세여지고 있다'(노동신문 6일자), '이명박 역적패당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사태를 초래한 특급전범자로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조평통 9일자 대변인성명) 식이다.


당국은 이같은 보도나 성명발표가 오는 11일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실제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반 유권자들이 이같은 보도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매체가 거의 없는데다, 이러한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대북정책 전문가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러한 직간접적인 북한의 개입은 '북풍'으로 간주돼 보수성향의 유권자를 결집시킨 일이 여럿 있었다"면서도 "최근 일부 후보들이 색깔론에 휩싸인 적이 있으나 민생문제나 민간인사찰 등 당장의 현안이 많아 상대적으로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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