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3㎡당 매매값 소형이 대형 '추월'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값 격차가 줄고 있다. 서울시내 일부 단지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실거래 가격이 중대형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아직은 일부 단지의 사례일 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에서 중대형의 인기가 퇴색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가격역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용면적 85㎡초과 물량과 60㎡이하 물량의 3.3㎡당 평균 매매값 차이는 2010년 684만원에서 2012년 617만원으로 60만원이 넘게 줄었다.

2010년 3.3㎡당 2254만원이던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012년 2121만원으로 133만원 떨어진 반면 60㎡이하 소형은 1570만원에서 1504만원으로 66만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연도별 편차로 살펴봐도 85㎡초과와 60㎡이하의 가격차는 ▲2010년 684만원 ▲2011년 644만원 ▲2012년 617만원으로 매년 30만원 가까이 줄었다. 60㎡초과~85㎡이하 중형 역시 85㎡초과 물량과의 격차가 2010년 590만원에서 2012년 529만원으로 60만원 줄었다.


이렇다보니 중대형보다 중소형의 3.3㎡당 매매값이 높은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2012년 1분기 최고가 거래 기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의 3.3㎡당 매매값은 194㎡가 3171만원을 기록한데 비해 59㎡는 3580만원에 달했다. 특히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는 4079만원을 기록, 대형과 1000만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불과 1년전 3.3㎡당 3843만원에 거래됐던 194㎡의 매매값이 크게 하락한 이유에서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도 중소형의 3.3㎡당 매매값이 대형보다 높다. 124㎡의 경우 2917만원이지만 27㎡는 3792만원이다. 124㎡의 3.3㎡당 매매값이 1년전보다 300만원이나 떨어진데 비해 27㎡는 40만원 하락하는데 그친 결과다. 이밖에 마포구 공덕동의 래미안 공덕2차도 59㎡의 3.3㎡당 매매값(1908만원)이 114㎡(1512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AD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단위당 매매값이 소형과 역전 현상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규모별 전세가격도 과거보다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며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중소형 경쟁이 더 치열하게 나타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더 높게 형성되는 등 중소형 전성시대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렇다보니 내집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나 일반 투자자들도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중대형 1가구가 각광을 받았다면 지금은 같은 매입비용으로 중소형 주택을 여러개 구입하는게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더 유리해서다. 윤 연구원은 “중대형 주택의 거래가 힘들어지면서 현금화와 유동성 측면에서도 중소형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높아진 전셋값과 제한적인 세제 지원, 관리비용의 차이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면 중소형 주택이 대형에 비해 비용 부담 절감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3.3㎡당 매매값 소형이 대형 '추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시세 분석 : 중대형과 소형 규모별 격차 / 부동산114
AD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