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이 인기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해 코믹한 웃음을 주고 있다.
새누리당은 4·11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9일 0시를 기해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전직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출연한 UCC 홍보 동영상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 중 첫번째로 공개된 동영상에 홍 의원이 스마트폰의 인기 게임 캐릭터 '앵그리버드'로 분장해 출연한 것
당초 '홍그리버드 출동!'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재된 이 동영상은 '새누리당 새됐다'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유투브 등을 통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빨간색 새 머리 모양의 인형탈을 쓰고 얼굴에는 브이(V) 모양의 눈썹과 파란색 부리까지 달은 홍 의원은 "국민들이 즐겁다면 더 망가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저를 보고 좀 즐거웠으면 합니다"라며 당 공약 을 홍보한다.
이어 게임 속 앵그리버드처럼 새총에 실려 '스펙', '취업고민'이라고 적힌 장애물을 향해 날아가 부딪히더니 두 팔을 날개처럼 아래 위로 파닥거린다. "나꼼수 어준아 니도 함 해봐라 참 재미있다"라는 말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겨냥한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날다! 홍그리버드, 새누리 어디까지 변할까? 다음은 누규?"라는 문구가 등장해 후속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온라인에는 "당 대표가 몸개그까지… 이렇게 망가져도 돼나", "홍그리버드? 어쩐지 친근해지네" 등의 댓글과 함께 "왜 새누리당인지를 증명해주는 영상", "의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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