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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분 38초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의 ‘팔로우십 경영론’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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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금융지주와 달리 하나금융에는 2명의 은행장이 있다.”
김정태 신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나서면서 금융지주 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금융지주 회장이 할 일과 지주사장, 그리고 하나·외환 등 2명의 은행장 역할이 서로 달라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해 ‘2뱅크-2톱 체제’가 당분간 불가피한 상태여서 그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회장은 “은행장은 지주의 야전사령관과 같은 존재”라며 “김종준·윤용로 행장 2인이 돋보여야 그룹 전체가 산다”고 말했다. 회장에게 쏠리는 권한과 시선을 분산시키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KB국민과 우리 등 다른 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CEO 역할을 염두에 둔 발언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하나은행장이 해야 할 일은 김 행장이, 외환은행장이 맡아야 할 일은 윤 행장이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그룹이 ‘2015년 글로벌 톱 50’ 진입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


회장은 회장 직분에 맞는 일만 하면 된다는 것이 김회장의 경영철학이자 지론이다. 몸을 한껏 낮춘 것으로 보이지만 톱으로서 포용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 또한 매우 강하다. 그는 “지주사의 회장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총사령관일 뿐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회장이 이곳저곳에 나서기 시작하면 그룹 전체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그가 꾸준히 강조해 온 ‘헬퍼(Helper)’ 역할론도 모두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회장 직무실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8층에서 별관 15층으로 옮겼다. 예전처럼 회장 직무실(본점 8층)과 행장 직무실(본점 7층)이 가까이 경우 행장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회장과 행장이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은행장이 은행의 모든 업무를 마음놓고 총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취임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팔로우십(Followship)’을 강조했다. 강력한 리더십만큼 팔로우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이 대한민국 2위 금융지주가 된 만큼 직원 스스로 그 규모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승유 전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따라 그동안 하나금융이 성장해 왔다고 전제한 그는 팔로우십을 통해 하나금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행장 등 경영진은 각자 맡은 역할 부담을 통해, 회장은 팔로우십을 통해 직원들을 밀어주면 당초 목표였던 ‘2015년 글로벌 톱 50’ 금융사 진입은 문제가 없다고 김 회장은 낙관했다.


김 회장은 경영철학 외에 인수합병(M&A)에 대한 본능도 드러냈다. 그는 “기회가 되면 해외 현지 은행을 추가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M&A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미국 소재 은행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험사 M&A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밝혔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 계열사 포트폴리오상 보험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구체적인 인수계획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오면, 언제가 보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 회장은 은행 업무에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한·베트남 경제발전 더 한층 노력할 것”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한·베트남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간의 교류활성화와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베트남 최초의 래디얼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2007년 완공)을 운영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8000만 달러 규모의 타이어 공장 증설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오는 2013년 공장증설이 완료되면 베트남 내 타이어 생산규모는 연간 245만본 늘어난 총 560만 본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금호건설도 베트남에서 건설 한류의 선두주자로서 호치민시 도심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LA발전 기여 공로 亞비즈니스 리더상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L.A.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 아시아 기업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28일(현지시각) 미국 비영리 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서던 캘리포니아 센터로부터 ‘2012년 아시안 비즈니스 리더’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지난 1956년 록펠러 3세가 미국과 아시아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창립한 비영리 단체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의 수상은 한진그룹의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미국 내 최대 아시아 항공사로서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사업, 식림사업 등으로 L.A.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LA에 미주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L.A. 금융 중심부에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L.A.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MTLA (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에 2012년까지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해 L.A.를 친환경 도시로 바꾸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
“ 우리만의 가치 만들어 애플·삼성 공세 돌파”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전 세계적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공세가 거세다.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품질 및 가격 경쟁력 등 경쟁사를 앞설 수 있는 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팬택은 이날 창립 21주년을 맞이했다. 5년여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하고 갖는 첫 창립기념식이다.
박병엽 부회장은 “대한민국에서 10년 이상 영속한 500인 이상 규모의 기업 1만개 중 하나인 팬택이 그동안 이룬 성과가 결코 작지 않다”며 “이제 20년 이상을 이어온 팬택의 책임을 새겨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기여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스스로 혁신의 가치를 찾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자문해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사의 프로세스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 구태연한 관행과 제도를 바꾸겠다는 열정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개선될 것”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10대 대기업 대표들이 계열사 일감을 몰아주기 관행을 개선하자는 데 공감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6대 그룹 대표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간담회는 지난 1월16일 4대 대기업 책임자와 일감 몰아주기 관행 개선 약속을 발표한 연장선상에서 5~10대 그룹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대기업들이 국민들의 여망과 중소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고민해 올 2·4분기부터 오해가 없도록 경쟁 입찰을 실천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내달부터는 50억원이 넘는 거래 계약은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거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이날 오후 ‘대기업 계열사의 거래상대방 선정에 관한 모범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6개 대기업 대표들은 김 위원장에게 각 그룹들이 주력 업종과 규모가 다른 만큼 특색에 맞게 모범기준을 적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금융권 IC카드 전환 근본적 재검토”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IC카드 전환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
금융당국이 마그네틱(MS) 카드를 집적회로(IC) 방식 카드로 교체하는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동 위원장도 지난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IC카드 교체 정책의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향후 3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카드 복제 피해 사례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의 거래상 불편 등 모든 문제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IC카드 교체에 따른 피해 및 편익에 대한 사전조사가 미흡하다는 인식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부터 추진돼 온 IC카드 전환 정책이 10년 만에 백지화 기로에 놓였다. 금융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정부 부처들의 협의 하에 IC카드 전환이 결정된 이후 10년이나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


한덕수 무역협회회장
“FTA시대, 무역 역할 극대화해야”


“야전사령관 ‘2뱅크-2톱’조력자 역할에 최선”

“경제 회복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무역을 극대화해야 한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현재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 어렵지만 우리 무역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경제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금 미국 경제는 어느 정도 안정돼 가고 있지만 유럽 경제의 기본적인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이 같은 전철을 피하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발효된 한미FTA에 대해 그는 “국내 시장 규모는 1조달러인데 반해 전세계의 경제 규모는 62조달러”라며 “한미FTA가 중소기업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무역협회는 최근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민관합동으로 우리 기업들이 FTA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기자 hanso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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