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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지난해 3분기까지 10곳 중 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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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3분기(4~12월)까지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탁고는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자산운용사 82사 중 38%에 달하는 31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중 13사는 지난 2009년 이후 설립된 신생법인이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운용사는 대신자산운용으로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이 129억원에 달했다. 산은(107억원)과 골드만삭스(48억원), KB(37억원), 피닉스(2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5억원(2.92%)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고 감소로 영업수익은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인건비 등 판관비 상승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08억원(4.1%)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00억원(1.2%) 증가했다.

운용사별 순이익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485억원)과 한국(311억원), 삼성(273억원), 신한BNP(257억원), 하나UBS(133억원) 등 상위 5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66.6%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평균 당기순이익(26억7000만원)을 상회한 운용사는 25사로 집계됐다.


재무건전성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2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4.4%로 지난 9월말(484.5%)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펀드 수탁고 감소로 집합투자재산위험액이 감소하는 등 총 위험액이 감소했으나 영업용순자본도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NCR이 150% 미만인 회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 1개사 뿐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펀드 순자산액(NAV)는 27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조6000억원(2.7%) 감소했다. 주식형펀드가 2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단기금융펀드와 채권형펀드가 각각 3조3000억원, 1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수탁고가 감소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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