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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 '드럭스토어'서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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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올리브영 등 입점 준비…젊은층까지 공략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연일 홈쇼핑에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경희뷰티가 연내 '약국+편의점'인 드럭스토어(drug store) 입점을 준비중이다. 기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홈쇼핑 외에 유통망을 다변화해 젊은 연령대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뷰티는 연내 GS왓슨스,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에 입점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홈쇼핑만으로는 젊은 고객층을 잡기 힘들다고 판단해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드럭스토어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해서다.

한경희뷰티 관계자는 "사업 초기엔 진동기기와 파운데이션을 합쳐놓은 새로운 유형의 진동파운데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쇼호스트가 사용방법을 설명해주는 홈쇼핑이 적합한 홍보 수단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현재는 제품이 잘 알려져 있는데다 유통채널이 한정돼 있으면 고객층을 넓히기 어려워 드럭스토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8년 자회사 에이치케어(현재 한경희뷰티)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생활가전 부문의 큰 자산인 홈쇼핑을 적극 활용했다. 덕분에 화장품 매출의 90%를 홈쇼핑에서 거두고 있다. 나머지 10%가 동화면세점, 온라인,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은 미미한 편이다.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진동파운데이션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370억~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달 내 400억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올해 화장품 전체의 목표 매출액 6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업체인 한경희생활과학이 화장품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해마다 10% 안팎의 무서운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방대한 방판조직과 홈쇼핑의 유통채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교원L&C 등 생활가전업체도 화장품 라인업 및 유통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제품력은 기본이고 홈쇼핑이라는 기존 사업의 마케팅 이점을 화장품 사업에 최대한 활용한 것이 주 고객인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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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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