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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 몸값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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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사기진작에 총력, 임직원 5월 예정 임단협 기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10년 이상 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하이닉스 임직원들이 SK하이닉스로 다시 태어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사기진작을 위해 900억원 수준의 격려금을 풀어 놓은데다 예전에는 필요하지만 회사 사정 때문에 주저했던 장비와 기자재도 다시 투자되고 있다. 임직원 일부는 5월로 예정된 임단협에 기대를 걸고 있다.

28일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K 인수 뒤 손에 쥐어진 격려금 탓도 있겠지만 회사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예전 채권단이 관리하던 시절에는 연구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였지만 결재 서류 올리기가 꺼려져 구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SK 인수 뒤 최태원 회장이 미래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년간 미루고 있던 반도체 연구 개발 장비 결재 서류를 올렸고 즉각 회사에서는 해당 장비의 구매에 나섰다.


최 회장의 통큰 격려금도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900억원에 가까운 격려금을 나눈 것이다. 총 2만4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수백만원 수준의 격려금을 받았다. 개인으로 치자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10년 동안 저하된 사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액수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격려금을 지급한 까닭은 2분기든, 3분기든 사기 진작을 위해 어차피 쓸 돈이라는 최 회장의 결단 때문"이라며 "개개인에게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임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며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6일 SK하이닉스 출범식 직후 최 회장은 총 240명의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호프데이를 가졌다.


이날 최 회장은 240명의 직원들과 일일이 일대일로 질문을 주고 받고 자신과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직원들은 개인적인 질문을 비롯해 다양한 건의를 내 놓기도 했다.


벌써부터 미혼인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제 SK그룹의 일원이 됐으니 결혼시장에서 몸값이 올라갔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5월로 예정된 임단협도 임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하이닉스 임직원들은 매년 올해는 동결 되지 않을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동결이 아니라고 해도 인상율이 3% 내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큰 기대를 하지 말자는 것이 임직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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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한 직원은 "아직 임단협 얘기를 꺼내기는 이르지만 더이상 동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직원들은 더 이상 없다"면서 "이제 해야 할 일은 SK와 함께 시너지를 내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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