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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특별만찬, 어떤 메뉴로 G50 정상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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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행사가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에 참석한 정상급 대표 수만 58명. G20 정상회의 때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였던 만큼 국가 정상들에게 어떤 메뉴가 제공됐는지도 관심거리다.


27일 신라호텔에서 치른 핵안보정상회의 만찬에는 신라호텔 특별조리팀이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최고급 재료를 사용한 전통 한식 코스요리가 나왔다. '유자향 마늘 소스의 대하 냉채' '게살로 속을 채운 두부찜' '백만송이 버섯과 숙주를 곁들인 금태 찜' '한우 갈비구이와 데운 야채' '봄나물 비빔밥과 조개 맑은탕' '살얼음 홍시와 오미자차' 등을 접한 각국 정상들은 한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핵안보준비기획단의 메뉴 자문가로 선정된 서상호 신라호텔 총주방장은 "국내 전역에서 최고의 명품 식재료를 공수했다"고 설명했다.


봄 제철 식재료 중 최고로 손꼽히는 서해안 대하ㆍ고흥 유자ㆍ영덕 게살ㆍ제주도 금태ㆍ김포 쌀ㆍ청도 연시ㆍ문경 오미자 등 각 지역별 대표 특산물을 엄선하는 한편 6개월 전부터는 총 17명의 셰프로 구성된 핵안보만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자체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시식회를 가질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종교 및 문화적인 배경에 따라 일반 메뉴와 채식 메뉴로 구분해 제공했으며, 최대한 담박하게 메뉴를 연출하려고 힘썼다.

서 총주방장은 "화려함보다는 한국의 절제미와 여백의 미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며 "만찬 한 달 전부터는 각국 정상별로 기피하는 식품과 개인 취향 등을 반영해 최종 세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음료는 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인 '오미 로제'와 옛 전통 방식대로 항아리에 담아 소량 생산한 '복순도가 손막걸리'가 선정됐다. 특히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울산 석남사에 위치한 주류 장인(匠人) 박복순 여사 가택에서 직접 항아리에 발효한 천연 발효주로 손수 빚어냈기 때문에 하루 50병 정도만 한정 생산되는 술이다. 인공적인 향ㆍ발효균ㆍ탄산을 배제한 100% 천연 수제 막걸리라는 점 덕분에 이번 만찬주로 선택됐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다섯 가지 맛이 느껴진다는 한국의 오미자와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를 마련했다"며 "주류 부문에서도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호텔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동안 호텔에 투숙한 각국 정상을 위해 객실 내 베개 및 목욕가운에 각국 정상 이름의 이니셜을 새겼다. 또 리움(Leeum) 미술관에서 제작한 다기 세트를 환영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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