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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식탁물가잡기..한달간 1500만개 상품 최대 반값 할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7초

주요 채소 10~30% 가격인하 후 한달가격 동결
월 한달 동안 총 1500여품목, 1000만개 상품, 1000억원 물량 준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지난달 가공식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식탁물가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29일부터 4월 한달동안 ‘이마트 생필품 가격혁명’ 이벤트를 열고,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1500여 품목 1000만개 상품에 대해 최대 반값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일부 신선식품과 생필품은 내린 가격을 최대 3개월까지 동결한다. 금액으로는 총 1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이벤트다.


대표적으로 청양고추와 애호박, 시금치 등 주요 채소가격은 시세와 관계없이 10~30% 가격을 내리고 한달동안 가격을 동결한다. 또 칠성사이다, 풀무원 바사삭 군만두 등 16개 식품 및 생필품은 3개월 동안 가격을 고정시킨다.

또 ‘두마리 생닭’, ‘국산 자반고등어’, '일판란', ‘농심짜파게티’, ‘신송 순쌀 고추장 ’ 등 주부들이 선호하는 생필품을 가운데 주별로 300개씩 선정, 20~50% 가격을 내린다. 미국산 오렌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인하가 반영되면서 20% 가량 저렴해진데다 추가로 10% 가격을 인하해 평소대비 30% 가량 저렴한 4300원(5~6개)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이번 달에 새롭게 론칭된 이마트 포인트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마트 포인트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개 품목에 대하여 20~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산지와의 대량 계약재배 등을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면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존에 산지, 경매시장, 도매업자, 소매업자를 거치는 4단계 구조에서 산지-이마트로 유통구조를 줄이면서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설명이다. 또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3~6개월 전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기존 물량의 3~10배를 대량 매입하고, 자체마진도 줄이면서 가격을 낮췄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총 31개 주요 생필품에 대해 1개월 가격인하 후 동결 또는 3개월 가격동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품목별로 매출이 행사 전 대비 2~5배까지 매출이 신장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달 ‘주요 가공식품 가격동결’에 이어 이번에는 신선, 가공 등 모든 카테고리 주요 상품에 대하여 최대 50% 가격을 인하한다”며 “4월 한달간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가격인하하고 평소대비 2~10배 가량의 충분한 물량을 준비한 만큼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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