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효성 중공업PG(퍼포먼스 그룹)가 카타르 전력망 확충을 위한 변전소 8기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27일(현지시각) 백흥건 전력PU 부사장은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변전소 공사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총 2700억원에 달하는 카타르 전력망 확충 10단계 프로젝트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GIS 등을 포함한 220kV GIS 변전소 6기, 66kV GIS 변전소 2기 등 총 8기의 변전소를 2103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중공업PG는 지난 2009년 카타르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총 5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으로 수주한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이번에 10단계 프로젝트를 따내게 됐다.
카타르 전력시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로 인한 인프라 프로젝트 특수와 함께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전력 시장으로, 특히 변전소 일괄입찰방식 부문에서는 지멘스(SIEMENS), 알스톰(Alstom), ABB등 유럽업체들이 독점해온 시장이었다.
이번에 효성 중공업PG는 해외기업들을 제치고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변전소 턴키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계약했다.
조현문 중공업 PG장(부문장)은 "효성은 중동 EPC 시장에서의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했다"며 "기존의 중전기 기자재 납품과 더불어 EPC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유럽, 일본 업체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글로벌 중전기 메이저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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