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3월 결산법인 배당 투자 막차를 탈 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준일은 3월 마지막 거래일이다. 오는 30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식 매매 이틀 후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28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한양증권이다. 한양증권은 2010 회계연도 배당수익률(1주당 배당금을 배당기준일 주가로 나눈 값)이 8.71%로 가장 높았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도 73.46%에 달했다.
이어 증권주 중 부국증권, 신영증권도 각각 2010 회계연도 배당수익률이 5.97%, 5.45%를 기록해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들 증권주는 거래량이 적어 단기 투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부국증권, 한양증권, 신영증권 우선주는 배당투자매력이 크지만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에 못 미쳐 단기 투자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주는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5.24%다. 지난 2010 회계연도에도 5.08%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내 꾸준히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종에서는 증권주처럼 5%대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연 3%대의 꾸준한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1 회계연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3.54%다. 지난 2010 회계연도에도 4.3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도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된다. 이어 현대해상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3.33%로 보험주 중 높은 수익률이 전망된다. 지난해 배당수익률 2.29%보다 올해 기대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증권주와 보험주 외에 3월 결산법인 중에는 한국개발금융, 이씨에스, 국제엘렉트릭, 기신정기 등의 배당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개발금융과 이씨에스는 지난 2010 회계연도에 각각 6.74%, 6.42%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엘렉트릭과 기신정기도 4%대의 수익률을 나타내 올해에도 안정적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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