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장근석, 윤아 주연으로 기대를 모은 KBS의 월화극 '사랑비'가 첫 방송에서 5%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그쳤다.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이끈 '겨울연가' 윤석호 감독의 6년만의 복귀작이자 감성적인 러브스토리를 쏟아내는 오수연 작가의 만남, 여기에 장근석, 윤아를 주인공으로 한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시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사랑비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5.8%, 수도권 기준 6.3%로 부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70년대 한국대학교 캠퍼스에서 미대생 서인하(장근석 분)가 김윤희(윤아)를 마주치고 첫 눈에 반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그려졌다. 인하는 친한 친구인 이동욱(김시후)이 윤희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내 마음을 접는다.
다만 인하가 윤희를 보기 위해 주춤주춤 뒷걸음치는 모습이나 통기타 모임 '세라비'의 연습 장면은 1970년대 색체와 젊은이들은 순수한 감성을 반영하며 그 시절을 겪었던 중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사랑비와 동시간대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는 20.6%, SBS '패션왕'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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