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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펀드이동제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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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판매사 이동건수 증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유명무실'했던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꿈틀대고 있다. 이 달부터 이동가능한 펀드가 기존 공모펀드에서 사모펀드와 CDSC(판매보수 이연펀드: 보수가 매년 내려가는 펀드)적용 공모펀드로 확대되면서 이동을 고려하는 펀드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판매사 이동 건수는 441건으로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확대되기 이전인 2월 326건보다 115건 늘었다. 지난해 월별 판매사 이동 건수는 최저 215건, 최대 39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 판매사를 이동한 건수가 332건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사모펀드로 이동 대상이 확대되면서 유의미한 이동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펀드 판매사 이동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부분이 3월말 결산법인인 데다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에 앞서 이직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를 주로 담당하는 펀드매니저와 판매사 PB센터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서 주요 고객들이 함께 떠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수상승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큰 손들이 '맞춤형' 주문제작을 표방하는 사모펀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데다 기존 펀드 판매사의 서비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투자자들은 환매 수수료 부담 없이 판매사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회로 여긴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혜택을 크게 늘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제를 독려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CMA 수익률을 연 5.9%로 우대하고, 주가연계증권(ELS)·랩어카운트 환매시 수수료를 환급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펀드매니저가 이동하면서 사모펀드 투자자가 무더기로 함께 이동했다"며 "2010년 시행된 펀드판매사 이동제가 그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달부터 대상이 확대되면서 판매사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제 확대 시행으로 이동 가능한 펀드수는 1733개에서 2482개(25.5%)로 늘어나고, 펀드규모(설정액)도 57조2552억원에서 76조4983억원(25.1%)로 증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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