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대청도로 가던 대승2호 선원 구조…26일 오전 6시부터 침수, 80% 가라 앉은 상태서 물 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태안 앞바다에서 1000t 규모의 배가 가라앉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오안수)는 26일 오전 6시쯤 태안 가의도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대승2호(1000t, 피예인선)의 침수사고가 나서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대승2호는 20일 오후 5시쯤 목포항에서 출항해 대승호(99t, 예인선)에 의해 예인돼 대청도로 가던 중 기상악화로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투묘 중 26일 오전 6시께 기관실 부근에 구멍이 나 침수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313함 등 경비함정 3척을 현장에 보내 침수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1명을 구조하고 오염사고 등 대비, 해양오염방지조치를 취하고 배수작업과 사고선박의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했다.
배의 80% 가까이 가라앉던 대승2호는 해경의 배수작업 등을 벌여 침수된 부분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해경은 인근에 경비정을 늘려 배치하고 배수펌프로 긴급구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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