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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주고 뭐하러 외국 가?‥"송도 유학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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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외국 대학 한국캠퍼스 속속 들어선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가 외국 대학 최초로 한국 캠퍼스를 설립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비싼 돈을 들여 떠나는 외국 유학의 대체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주립대 외에도 美 조지메이슨대학교를 비롯해 미국ㆍ벨기에ㆍ러시아 등의 명문 대학들이 줄줄이 캠퍼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외국 명문 대학들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지난 19일 개교식을 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UNY Stony Brook)의 한국 분교인 '한국 뉴욕주립대'다. 현재 컴퓨터과학 및 기술경영 대학원 과정을 운영중이다. 전체 과정은 본교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직접 파견된 교수진에 의해 본교와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은 현재 54명(석사 47명, 박사 7명)으로 교과과정을 마친 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졸업장을 받는다.


이어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가 오는 2013년 봄 학기 학부과정 개교(경영학ㆍ경제학)를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승인신청을 한 상태다. 미국 유타대학교(University of Utah)도 오는 2013년 9월 학부 및 대학원과정 개교(자연대, 사회과학대, 교육대, 인문대 교육프로그램)를 목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 중이다.

벨기에 겐트대학교(Ghent University)는 오는 2014년 3월 학부과정을 개교(바이오, 환경, 식품공학 등)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청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교과부에 설립승인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최고의 명문대학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대(Saint-Petersburg University)도 2011년 3월 인천경제청과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 설립 TF팀을 통해 개교시기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미국의 알프레드대학교(2011년 6월 양해각서 체결), 일리노이대학교(2011년 6월 양해각서 체결) 등도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가 조성 중인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 29만5000㎡ 부지에 건립비 1조 700억 원을 들여 10여개의 대학이 입주할 수 있도록 (1단계 5040억원, 2단계 5660억원)을 들여 공사 중이다. 현재 2000명을 수용하는 1단계 1공구(강의연구동 및 기숙사 등)는 완공됐으며 외국대학 공동사용시설인 1단계 2공구(중앙도서관, 체육관, 강당 등)는 올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향후 3000명을 수용하는 1단계 3공구(강의연구동 및 기숙사 등)는 외국대학 입주 및 전체 학생 수를 감안해 건립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에 비싼 돈 들여 가족들과 헤어져 유학을 떠나는 것 보다 송도에 설립된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며 "송도국제도시 활성화는 물론 우수한 교수진ㆍ연구진을 가진 외국 대학과의 산학 협력 등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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