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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입시 최대 고민요소…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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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파트 선택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가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하락 우려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결과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분양가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실수요자 48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아파트 선호요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4%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 34.7%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어 ▲주변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5~10% 이내 범위라면 상관없다(44.9%) ▲주변 시세와 동일한 수준이면 된다(8.7%)로 나타났다.

아파트 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좋다면 남향 외에 다른 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다. ▲가격이 저렴하다면 남향 외에 다른 향도 선택할 의향이 있다(37.2%) ▲반드시 남향이어야 한다(18.7%) ▲어느 방향이라도 괜찮다(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격이 저렴하면 상관없다고 말한 사람은 29%에서 37.2%로 늘었다.


선호하는 아파트 외형 구조는 탑상형(36.2%)이 꼽혔다. 이어 ▲판상형(32.8%) ▲가격 저렴하다면 어느 것이든 상관 없다(28.9%) 등의 순이다. 특히 아파트 향과 마찬가지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21.5%에서 28.9%로 증가했다.

분양 선호지로는 ‘강남권 재건축’이 24.5%로 가장 많았다. 경기 광교신도시가 12.9%로 2위에 올랐고 아현3구역과 상수2구역 공급이 예정된 서울 서북권은 8.1%를 기록했다. 반면 하남미사(3.1%) 등 수도권 지역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분양자금 마련은 은행대출이 44.1%를 기록했다. 이어 기존주택처분이 37.0%, 저축예금활용 16.2%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은행대출을 이용한 자금 조달은 지난해 하반기 50.4%보다 다소 감소했다.


한편 아파트 내부구조 내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는 ‘층간 소음 해결로 입주민간의 갈등 해소’가 5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차별화한 신평면 도입(25.4%) ▲보안시설 특화로 세대 내 안전 강화(10.4%) ▲IT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생활 편의성(5.8%) 순으로 나타났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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